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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인천 철근 설비 절반 멈춘다…수요 급감에 '생산 구조조정'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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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형 압연 공장 폐쇄 협의
연산 80만~90만t…90t 전기로도 중단
포항 이어 인천까지…철근 생산 일원화 수순

현대제철 이 철근 수요 감소에 대응해 인천공장 철근 생산 설비 일부를 폐쇄하고 생산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포항에 이어 인천까지 철근 생산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철근 사업 전반의 생산 체질을 재편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대제철은 20일 인천공장에서 노사협의회를 열고, 소형 철근을 주로 생산하는 90t 전기로 제강 및 소형 압연 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설비는 앞서 보수 공사를 이유로 지난달 15일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인천 동구 현대제철 인천공장. 연합뉴스

인천 동구 현대제철 인천공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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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장 소형 압연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80만~90만t으로, 인천공장 전체 철근 생산능력(약 160만t)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번 설비 폐쇄가 확정될 경우 인천공장 철근 생산량은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9일 결정된 포항 1공장 생산 라인 조정에 이은 추가 대응이다. 현대제철은 포항 1공장의 2개 라인 가운데 철근·특수강 봉강 생산라인을 철근 전용 설비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으며, 인천공장 조정 역시 철근 생산을 거점별로 정리하는 '생산 일원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설비 폐쇄에 따른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휴 인력은 고용을 유지한 채 노조와 협의를 통해 전환 배치 등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철근 업계 전반의 공급 과잉 구조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철근 소비량은 약 700만t 수준이지만, 국내 철근 생산업체들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1230만t에 달한다.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공급 과잉이 구조적으로 굳어지면서, 설비 감축과 생산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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