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이커머스, 농어촌 외면…수입산 유통 이익만"
매출 34조…농어촌상생기금 출연은 '0원'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이 수입산 식품 유통으로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음에도 농어촌상생기금 출연에는 단 한 차례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온라인 음식료품 거래액은 34조원으로 2018년(10조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식품 원재료의 67.5%가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어, 약 23조원 규모의 매출이 수입산 식품 유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식품의 열량자급률은 32.5%로, 국민이 소비하는 식품의 3분의 2가 해외 의존 상태다.
이커머스 업체별 식품 매출액을 보면 ▲쿠팡 4조6,694억원 ▲SSG 2조48억원 ▲네이버 995억원 ▲11번가 319억원 ▲G마켓 45억원 ▲옥션 14억원 순으로, 이 중 수입산 식품 매출은 약 4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농어촌상생기금 납부 현황'에 따르면 쿠팡·SSG·네이버·11번가·G마켓·옥션 등 6개 주요 이커머스 기업 중 어느 곳도 상생기금을 출연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 의원은 "국민이 소비하는 식품의 3분의 2가 수입산인데, 이를 유통하며 이익을 얻는 기업들이 상생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FTA 체제 속 농어민과 산업이 함께 생존하기 위해 상생기금 출연은 최소한의 사회적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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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년 수입산 원재료를 기반으로 매출을 올리는 이커머스 기업들이 이제라도 농어민과의 상생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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