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럽 기업들도 이재명 정책 기대감 "더 많은 사업 기회 예상"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녹색저탄소기술 유럽 기업들 韓방문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가 1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녹색 저탄소 기술 코리아 2025’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EU 비즈니스 허브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가 1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녹색 저탄소 기술 코리아 2025’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EU 비즈니스 허브

AD
원본보기 아이콘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11일 "한국의 새 정부가 녹색 에너지 정책을 추진한다면, 우리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녹색 저탄소 기술 코리아 2025'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 행사에 앞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환경부를 포함해 모든 유관 부서들의 새 정부, 새 장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27년까지 진행되는 'EU 비즈니스 허브-대한민국'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됐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서도 "별도 부서가 신설되면 양측 협력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며 "이번 행사는 유럽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주축으로, 한국 스타트업 지원 시스템은 저희가 배울 점도 많다"고 했다.


그는 또 "에너지와 저탄소 기술은 양측(한국과 유럽) 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분야로, 이 분야에서는 유럽이 좀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에서도 대규모 그린 전환에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있고, 실제로 이번이 세 번째 EU 비즈니스 허브 행사인데 한국 측의 관심이 매우 크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은 에너지·환경 분야 공약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배출권거래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분산형 에너지체계 ▲햇빛·바람 연금 확대 등을 내건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의 유관부서 통합을 통한 기후에너지부 신설도 약속했다.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RE100)하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도 제시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인스타글로브의 에르코 엘블라우스 한국지사 사업개발 매니저는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연구개발(R&D)이나 사업 협력 측면에서 이전 정부와 비교해 사업 전망이 밝아졌다"며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관련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로의 조속한 전환'을 약속하며 에너지 수입 대체, RE100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 친환경 기업들 역시 새 정부 기대감이 크다. 한국 슬러지(하수를 처리하고 남은 찌꺼기) 처리 기술 기업인 블루윈의 김영조 대표는 "현재 진행되는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역시 분위기가 좋다"며 "전 정부 때는 친환경 분야에 대한 정책 기조가 바뀌면서 활기를 잃었는데 정부가 바뀐 만큼 새로운 사업 기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한국의 강점을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고 꼽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해외 수주 경쟁력이 높은 삼성·두산·HD현대그룹 계열 건설·조선·엔지니어링 회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규모가 작은 유럽 기업들이 해외 동반 수출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엘블라우스 매니저는 "한국은 기업들에 중요한 시장으로, 이들의 기술 경쟁력은 매우 인상적인 수준"이면서 "우리는 한국의 선박 건조 때 좀 더 친환경적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기업 특유의 조직 체계로 인해 의사결정이 느리다는 점 등은 빠른 일 처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통상 '빨리빨리' 문화로 인식되는 한국 피상적 모습과 달리 실제 사업 진행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27년까지 양국 산업계 교류를 위해 지난해 마련된 EU 비즈니스 허브-대한민국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됐다. EU 측은 2027년까지 10여차례에 걸쳐 500여개 유럽 기업들을 행사에 참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