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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尹 사단’ 엑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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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지검장·조상원 4차장 사의
수사·기소 분리, 검사 줄사직 예상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차 변론에 참석하고 있다. 2025.02.17 윤동주 기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차 변론에 참석하고 있다. 2025.02.17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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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뒤 탄핵소추됐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가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됐던 안동완 서울고검 검사도 사표를 내는 등 대선을 앞두고 탄핵 후 복귀한 검사들의 사의 표명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지검장과 조 4차장검사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기각해 업무에 복귀한 지 약 두 달 만에 사표를 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 지검장이) 탄핵소추 이후 정신적, 육체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겪어 현재 건강이 안 좋지만, 복귀해서 중앙지검 주요 현안을 챙긴 뒤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했다. 조 차장검사는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탄핵 재판에서 재판관 8대 0 의견으로 무고함이 밝혀졌다"면서 "직무 정지 동안 못한 수사업무를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고 이제는 안착이 됐다고 생각해 사의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해 이 지검장과 조 차장검사 등을 탄핵소추했지만, 헌재는 3월 13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는 등 윤 전 대통령과 검찰 근무 인연이 깊어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일 때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했고,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취업 사건을 수사한 바 있다. 조 차장도 2016년 윤 전 대통령이 수사팀장을 맡았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팀에 파견돼 일한 경험이 있다. 성남지청 차장검사일 때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수사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만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검사들의 사직 행렬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 측은 검찰 권한을 대폭 축소해 기소만 담당하도록 할 것이라는 공약을 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특검이 시작된다면 당장 100여명 검사가 파견돼야 하는데 이 중에서도 사직 검사가 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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