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발표
지난달 산업생산은 품목 관세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 의약품 생산 증가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와 설비투자는 나란히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0.9%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올 1월 1.6% 급감하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가 2월(1.0%)에 이어 두 달째 플러스 흐름이 이어졌다.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광공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중 기계장비(-3.1%)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13.3%), 의약품(11.8%)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2.9%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2.4% 감소했고 평균가동률은 74.9%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표는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지난 2월(1.9%) 반등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8%), 의복 등 준내구재(2.7%)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8.6%)에서 판매가 줄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백화점(-4.2%), 면세점(-10.3%)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나, 전문소매점(3.9%),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2%)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3.4%)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농업·건설·금속기계 등 기계류(-2.6%)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3.9%)에서 줄었으나 민간(20.9%)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33.8%)에서 수주가 늘었으나 기계설치 등 토목(-70.5%)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8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째 하락하다가 지난달 반등(0.1포인트)에 성공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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