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에는 관심 없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대선 후보가 돼 패배하면 책임을 지고 바로 정계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 도전이라는 게 그런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대선에만 집중하지 당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이미 당대표를 두 번이나 한 사람이 다른 후보들처럼 당권이나 잡으려고 나왔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수의 진을 치고 혼신을 다해 홍준표의 나라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대구시장직을 내려놓으며 이번이 마지막 대권 도전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홍 후보는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도 "제가 대한민국에서 많은 혜택을 받았다"며 "내 힘으로 검사가 되었지만 11년 검사도 참 즐겁게 했고, 또 정치 30년을 지금 하고 있는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머물러 있는 것이 보기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고, 만약 이번에도 국민들 마음을 얻지 못해서 나라를 경영할 기회가 없어진다면 이제 졸업할 생각"이라며 "그래서 대구시장직에 미련 가지고 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사퇴하고 올라온 것이다. 나라 경영할 준비를 한 30년 했는데 이번에도 국민들이나 당원들 마음을 얻지 못하면 바로 졸업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9일 3차 대선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한다. 2차 경선은 27~28일 이틀간 당원 선거인단 투표(당심) 50%와 국민 여론조사(민심)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과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세상에 순응하고 살아갈 것"이라며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마음을 비우니 참 편안하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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