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수도권 공약 발표…해양부 인천 이전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옮기고, 의사당 부지는 한국판 센트럴파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 캠프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취임하면 대통령실과 국회를 바로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옮기고, 옮긴 그 부지에 한국판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겠다. (국회의사당의) 역사성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수를 인천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내놨다. 김 지사는 "인천을 해양 특화도시로 하고, 해수부에 부산 이전 얘기 나오는데 저는 부산은 국제금융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이미 드렸다"며 "해수부는 인천으로 옮겨, 국립해양대, 해사전문법원 건립 등 유치도 함께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기북부 인구가 330만명을 넘었고, 잘 보전된 자원이 있어 그동안 중첩 규제를 받아온 경기 북부는 그 나름의 경쟁력과 아주 높은 역량을 갖고 있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만들어지면 우리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0.3%씩 올라가는 효과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민투표가 남은 상황인데 중단돼 있다. 중앙정부가 일언반구의 답이 없었고, 총선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이전 이야기를 하며 막혔지만, 제가 대통령이 되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교통혁신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구석구석 1시간대 출근 시간을 이룩하겠다. GTX-A·B·C 조기 완공 및 연장하고, D·E·F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G·H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도시철도 연장 및 급행화도 추진할 것"이라며 "1호선, 9호선, 신분당선, 경기·인천지역 연장, 급행화 전면도입 등으로 이동시간을 단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끝으로 "한반도 평화중심지로 진정한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추진하겠다"며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으로 남북경협 관문으로 추진하고, 금강산관광 재개 및 남북교류 협력 확대 등 남북관계 개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관광 중심지 제주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관광청 신설 및 제주 유치 추진, 환경보전기여금(입도세) 도입해 관광 수익을 도민에게 환원하겠다"고 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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