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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긴 서울 하수관로 30%…종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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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고령 하수관 30% 이상
30년 이상 하수관로도 55%

서울 하수관로의 약 30%가 50년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종로, 용산, 성북, 영등포구 등에서 50년 이상 된 하수관로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4개차로에 걸친 '대형 싱크홀(땅꺼짐)' 이 발생했다. 25일 사고 현장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 싱크홀에는 승용차 1대와 오토바이 1대가 빠졌으며, 승용차 탑승자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싱크홀 아래에는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매몰돼 있다. 깊이는 30m로 추정된다. 2025. 03. 25 윤동주 기자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4개차로에 걸친 '대형 싱크홀(땅꺼짐)' 이 발생했다. 25일 사고 현장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 싱크홀에는 승용차 1대와 오토바이 1대가 빠졌으며, 승용차 탑승자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싱크홀 아래에는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매몰돼 있다. 깊이는 30m로 추정된다. 2025. 03. 25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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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서울 하수관로 총연장 1만866㎞ 중 50년 이상 된 하수관로는 3300㎞(30.4%)다.

일반적으로 경과연수가 30년 이상이면 노후 하수관으로 분류하는데, 30년 넘은 하수관로는 6028㎞(55.5%)에 달한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50년 이상 된 하수관 비중은 종로구(53.5%)로 가장 많다. 용산구(48.5%), 성북구(47.7%), 영등포구(45.7%), 마포구(45.4%), 구로구(43.5%), 성동구(42.2%)도 40%를 넘겼다.


30년 이상 하수관 비율은 종로구(66.3%), 도봉구(66.2%), 용산구(65.2%), 영등포구(63.6%), 서초구(63.2%) 등 순이다.

노후 하수관은 싱크홀(땅 꺼짐) 현상의 주범으로 꼽힌다. 하수관의 구멍과 갈라진 틈 사이로 새어 나온 물이 땅속의 흙을 쓸어가면서 빈 공간이 생겨 땅이 내려앉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총 867건 중 하수관 손상이 원인인 경우는 394건(45.4%)으로 가장 많았다.


그외에는 다짐(되메우기) 불량(18.0%), 굴착공사 부실(9.8%), 기타매설물 손상(7.0%), 상수관 손상(4.8%) 등이었다.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를 비롯해 서울 강동구와 마포구, 부산 사상구 등 곳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싱크홀 예방을 위해 동북선과 신안산선, GTX 등 도시·광역철도 공사 구간 5곳 등 주변도로에 대해 GPR(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활용한 탐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GPR은 전자기파를 쏘아 지하에서 반사되는 전파로 내부 구조 등을 검사하는 방식이다. 다만 지하 2m까지만 검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연간 2000억원을 들여 노후 하수관 정비를 병행하고 있지만 노후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는 하수도 특별회계 예산 외에 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해 교체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진선미 의원은 "매일 시민들이 출퇴근하는 도로의 안전을 운에만 맡길 수는 없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안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하수관로 정비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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