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개 메달 국가 타투 공개
파봉 오른 손등 문신 우승 주문
파울러, 대니얼 강, 왓슨도 타투

프로골퍼들의 문신 이야기다.


최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주목을 받았다. 자기 몸에 새긴 특별한 문신을 공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쪽 팔에 그린 올림픽 금·은·동메달 획득 기념 문신을 소개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랜드마크인 예수상, 일본 도쿄의 상징인 후지산, 프랑스 파리의 대표 건축물인 에펠탑이 검은색 얇은 선으로 이어져 있다.

리디아 고가 올림픽 금·은·동메달 획득을 기념한 문신을 공개했다. 사진제공=LPGA 투어

리디아 고가 올림픽 금·은·동메달 획득을 기념한 문신을 공개했다. 사진제공=LPG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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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올림픽 메달을 기념하는 타투를 새기고 싶었다"며 "과거 마음에 드는 타투를 해준 한국 타투이스트에게 연락한 뒤 세 도시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메달 색에 따라 크기에 차별을 뒀다"며 "실제로는 후지산이 가장 높지만, 내 타투에서는 (금메달을 딴 파리의) 에펠탑을 가장 크게 그렸고, (은메달을 딴 리우의) 예수상을 두 번째로 크게 했다"고 소개했다. 리디아 고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디아 고는 2014년에도 오른쪽 손목에 ‘IV-XXVII-XIV’의 문신을 했다. 아라비아 숫자로는 ‘4-27-14’이다. 2014년 4월 27일이 바로 리디아 고가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프로 첫 우승을 일궈낸 날짜다. "우승 당시 부모님이 그 자리에 계셔서 정말 기억에 남았다"며 "영원히 추억하기 위해 문신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16세였던 리디아 고는 부모의 동의를 받고 문신을 새겼다.

마티유 파봉은 오른 손등에 노력을 강조하는 문구를 새긴 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사진제공=마티유 파봉 엑스(X·옛 트위터)

마티유 파봉은 오른 손등에 노력을 강조하는 문구를 새긴 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사진제공=마티유 파봉 엑스(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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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마티유 파봉(프랑스)이 문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오른 손등에 문구를 새겼다. ‘지금 흘리는 침은 내일의 기쁜 눈물이 될 것이다(The saliva that flows now will become the tears of joy tomorrow).’ 그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위기의 순간마다 이 문구를 보면서 마음을 다스렸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그는 "나에게 정말 의미 있는 문장이다"며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순간을 위해 매일 열심히 노력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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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타투를 하는 선수들도 꽤 있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어릴 적 골프를 가르쳤던 인생의 멘토였던 외조부의 이름을 문신했다. 대니얼 강(미국)은 2013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오른 손바닥에 새겼다.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활약한 안신애는 "스타가 되겠다"는 소망을 품고 왼쪽 발목의 별을 그렸다.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 우승자 버바 왓슨(미국)은 아내 이름인 앤지를 왼손 약지에 새겨 남다른 가족 사랑을 과시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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