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50대 설치…100㎿ 규모
미국 내 확장 계획…전력 사업 본격화
SK가스 와 SK이터닉스 가 첫 번째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상업 가동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SK가스와 SK이터닉스는 ESS 사업 투자를 위한 합작법인 '에스에이 그리드 솔루션즈(에스에이·SA Grid Solutions)'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상업 가동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스에이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인 '에이펙스클린에너지(에이펙스·Apex Clean Energy)'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 남부 지역에 전기변환 장치인 인버터 총 34대와 배터리 340대가 설치된 100㎿ 규모의 설비다. 지난해 1월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한 이래라 약 1년 만에 낸 성과다.

SK가스와 SK이터닉스가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에이펙스클린에너지(Apex Clean Energy)'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미국 텍사스에 설치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전경. 사진제공=SK가스
에스에이는 전력 가격이 저렴할 때 전력을 구매해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가격이 높을 때 저장했던 전력을 판매하는 '실시간 전력 거래'와 전력망 안정화에 필요한 '보조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SK가스 측은 텍사스가 미국에서 전력 소비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K가스와 SK이터닉스가 설립한 미국 현지 법인인 '그리드플렉스(GridFlex)'는 이번 프로젝트에 이어 미국 내 또 다른 ESS 프로젝트에서도 에이펙스와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2029년까지 약 900㎿ 규모로 ESS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알렸다. 또 장기적으로는 추후 국내 전력 거래 시장이 열리면 축적된 ESS 운영 및 전력 거래 역량을 발 빠르게 활용해 국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ESS 사업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 함께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첫 번째 프로젝트의 상업 가동은 북미 ESS 사업과 전력 거래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가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S,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기회를 계속 발굴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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