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발표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작년 디 오픈 이후 7개월 만에 출전 예정
지난 4일 모친상 영향, 냅 대신 등판 기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기권했다.
우즈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 나서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다. 원래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인근 지역 산불 피해로 대회 장소를 토리파인스로 옮겼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우즈 재단이 개최하기 때문에 우즈는 그동안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빠지지 않고 나왔다. 그는 "대회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하늘에 계신 어머니(쿨티다)도 대회에 뛰길 원하셨을 것으로 믿지만 출전할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일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면서 "이번 주말엔 토리파인스(개최지)에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우즈가 PGA 투어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7월 메이저 대회 디 오픈이 마지막이다.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뒤 필드에서 사라졌다. 이후 그는 지난해 9월 허리 수술을 받았고, 치료 및 재활에 전념하다가 같은 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왔다. 우즈는 지난달 스크린 골프 리그인 TGL에 두 차례 등판했다. 작년 디 오픈 이후 7개월 만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모친상에 마음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우즈를 대신해 제이크 냅(미국)이 대신 출전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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