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로 제설 총력"…국토부, 인력 7000명·장비 3500대 투입

내일 기온 내려가며 살얼음에 더 위험

국토교통부가 설 연휴 전국 도로 제설 대응을 강화하고 전국 도로 제설 작업에 인력과 장비를 대대적으로 투입한다.

28일 국토부는 전국적으로 대설주의보나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도로 제설 대응 위기 단계를 '경계'로 높이고 고속도로와 일반 국도 제설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설 인력 7000여명, 장비 3500여대가 투입됐다. 살포한 제설제는 8만6000여t이다.

터널 출입구와 교량 등 제설 및 결빙 취약 구간 647곳에는 자동 염수 분사 시설, 가변형 속도제한 표지, 도로 전광 표지 등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24시간 제설 종합상황실도 가동하고 도로관리청과 국토관리청, 국토관리사무소, 한국도로공사 지역본부와 제설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백원국 제2차관도 지난 26일부터 지방 국토관리청 등을 방문해 제설 대책 추진 현황과 교통 상황을 점검했다.

국토부 측은 "내일 이후 기온이 내려가면서 살얼음이 발생하는 등 도로가 얼어붙을 우려가 크다"라며 "감속운행 및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