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R 부진 ‘컷 오프’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도 2개나 범해
아이언 샷 난조, 그린적중률 27.78%
김성현이 무너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2오버파 84타로 부진했다. 전날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8위에 올랐다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컷 오프’가 됐다. 1~2라운드 합계는 7오버파 151타다.
이 대회는 2개 코스에서 펼쳐지고 있다. 토리파인스 북코스(파72·7258야드)와 남코스에서 1~2라운드를 번갈아 치른다. 3~4라운드는 남코스에서만 열린다. 현지 날짜로 수요일에 개막해 토요일에 끝나는 이례적인 일정으로 치러지고 있다. 미국프로풋볼(NFL)의 일정 때문이다. PGA 투어 대회가 NFL 양대 콘퍼런스 결승전 날짜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일정을 조정했다.
김성현은 버디 1개에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범했다. 그린적중률이 27.78%에 그치며 좀처럼 버디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린 적중 시 퍼팅 수도 2.00개나 됐다. 3번 홀(파3)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트리플보기를 기록했다. 4~5번 홀과 7~8번 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초반 8개 홀에서 무려 7타를 까먹었다. 9번 홀(파5)에서 유일한 버디를 낚았지만 13~14번 홀 연속 더블보기, 15~16번 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더 잃었다.
김성현은 지난주 PGA 콘페리(2부) 투어 바하마 골프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에 정규 투어 첫 대회에 등판했다. 좋은 성적이 기대됐지만 아이언 샷이 난조를 보이며 일찌감치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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