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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전조인가?…'종말의 날 물고기' 등장에 멕시코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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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2m 내외 산갈치 목격
재난 전조로 여겨져
'종말의 날 물고기'라 불리기도

멕시코의 한 해변에서 재난의 전조로 여겨지는 대형 산갈치가 발견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17일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서핑을 하던 사람들이 길이 2m 내외의 대형 산갈치를 포착했다. 이 산갈치는 붉은 지느러미가 등까지 뻗어 있었으며, 꼬리에는 상처가 존재했다.

지난 17일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길이 2m 내외의 대형 산갈치가 발견됐다. 페이스북

지난 17일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길이 2m 내외의 대형 산갈치가 발견됐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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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현지 주민은 "쓰나미가 발생하기 전 이 같은 산갈치가 나타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직 살아 있는 상태였던 산갈치를 바다로 돌려보냈으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형 산갈치는 재난의 전조로 여겨져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라 불리곤 한다. 대개 수심 900m 아래 심해에 서식하는데, 수면 위로 올라올 경우 쓰나미, 지진 등의 재해가 닥칠 것이라 추측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 6월 멕시코 크수멘 해변에서 대형 산갈치가 발견되고 열흘이 지난 뒤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전 일본 해안가에서 대형 산갈치가 십여차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2020년 7월 알래스카에서도 산갈치가 목격된 후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경우에 따라 대형 산갈치가 해변으로 밀려올 수 있으나 재해와는 관련이 없다"며 "먹이를 찾으러 해수면까지 왔다 파도에 휩쓸렸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2019년 미국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는 "해양 환경의 변화나 바람, 적조 현상, 개체 수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산갈치가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자주 발견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낚시 평론가인 알렉스 줄리어스는 데일리메일에 "대형 산갈치를 산 채로 잡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대부분 이미 죽은 상태로 해변에 떠밀려온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크기와 달리 맛은 좋지 않으며 젤리 같은 식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10월에도 길이 약 4m의 대형 산갈치가 멕시코 시날로아주 해안에서 발견된 바 있다. 당시에도 현지 주민들은 "대형 지진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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