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낮을수록 역량 수준 높아져
'1수준 이하'도 OECD 평균보다 높아
한국 성인의 언어·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OECD가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발표한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2주기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6~65세 성인의 언어능력 평균 점수는 249점, 수리력은 25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238점으로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각각 260점, 263점, 251점)보다 낮았다.
국제성인역량조사는 16~65세 성인의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에 대한 핵심 정보처리스킬 수준을 국가 간으로 비교하고 일상 및 직장생활에서의 역량 활용 수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다. 10년 주기로 실시되며 지난 1주기 조사는 2011~2012년 시행됐다. 코로나19로 발표가 연기된 이번 조사에는 2022~2023년 31개국 성인 약 16만명이 참여했다.
분석 대상을 16~24세로 한정할 경우, 언어능력과 수리력은 각각 276점과 273점으로 OECD 평균 수준(273점, 272점)이었다. 전체적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역량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56~65세의 경우 언어능력과 수리력이 각각 217점, 226점으로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낮은 역량수준인 1수준 이하 비율의 경우에도 언어능력 OECD 평균은 26%, 한국은 30.8%였다. 수리력 OECD 평균은 24.9%, 한국은 27.6%였다. 적응적 문제해결력의 경우 OECD 평균은 29.2%, 한국은 37.3%였다.
또 우리나라 16~65세 성인 중 실제 학력 대비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이 적정한 경우는 65.0%로 나타났다. 실제 학력 수준이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보다 높은 경우는 31.3%, 낮은 경우는 3.7%로 나타났다.
스킬불일치 조사 결과에서도 우리나라 16~65세 성인 중 실제 스킬 대비 업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능력이 적정한 경우는 65.1%로 나타났다. 실제 스킬수준이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스킬 수준보다 높은 경우는 23.9%, 낮은 경우는 약 11.0%로 나타났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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