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간부 공무원들 직원들과 음주 후 성추행 혐의로 고소되는 등 불미스런 일 발생
술은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좋을 수 있다. 또 대인관계에서도 윤활유가 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정도다. 지나친 음주는 건강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해악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인간 세상에서 술은 인간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모든 것에 ‘절제’ ‘중용’이 필요하듯 술 마심 또한 어느 선을 넘을 경우 화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불안전한 사람이고 보니 술을 절제하지 못해 낭패를 본 경우가 많다.
공직자들이 이런 경우 많아 안타깝게 한다. 특히 공직 말년에 술로 인한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길 경우 그동안 흘린 노고는 물거품이 된다.
서울시 자치구 공직자들이 술로 인해 낭패를 본 경우가 자주 생겨 자신은 물론 주변을 안타깝게 한다.
서울 한 자치구에서는 3달 전 공직자 넷이서 음주 후 노래를 즐기다 성추행 혐의가 발생해 사법 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중 한 간부는 공로연수를 6개월 앞두고 있어 중징계가 나올 경우 평생 쌓아온 공직을 망칠 수 있다.
또 다른 자치구 한 간부도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돼 ‘음주 삼진 아웃’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 간부 또한 공로연수 6개월을 앞둔 시점이라 더욱 안타깝게 한다.
다른 한 자치구에서는 과장이 여직원 세 명과 함께 노래방에 갔다가 성추행 혐의로 고초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근 한 자치구 주요 부서 과장과 팀장이 물의를 빚어 명퇴하는 등 곤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술로 인한 불상사로 인해 공직자들이 낙마할 가능성이 커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주목된다.
한 자치구 간부는 “본인은 아예 직원들과 저녁을 하지 않아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자치구의 경우 지역이 좁아 누가 누구랑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 곧바로 소문으로 퍼진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이런 일이 없어 좋다”며 ”항상 몸가짐을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런 때문에 서울시는 직원들과 회식을 가능한 자제하도록 하면서 2차와 노래방 등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승진 시즌'이라 더욱 몸가짐을 조심해야 할 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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