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실적보고 컨콜 질의응답 후 해프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 시기에 대한 팬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하이브의 3분기 실적 보고 콘퍼런스 콜에서 나온 질의응답 내용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해프닝이 발생한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5일 진행된 하이브의 3분기 실적 보고에서 “방탄소년단 컴백 후 투어를 시작하는 2026년에는 이 팀이 어느 정도 매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가?”라는 질문이 있었다.
통상 투어가 신곡이나 새 앨범 발매 후 진행되는 만큼, 질문은 2025년 하반기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전제로 한 2026년 투어 계획에 대한 것이었다.
이에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멤버들과 2026년 활동에 대해 논의 중이다. 현재로선 구체적인 예상치를 제공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완전체로 컴백할 경우 상당한 매출이 예상되지만, 동시에 타 아티스트와 신사업 부문도 성장하고 있어 BTS의 매출 비중이 과거만큼 높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질의응답이 2026년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이를 오해해 2025년 하반기 완전체 활동이 무산된 것처럼 해석한 데서 비롯됐다. 이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확산됐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방탄소년단의 전역 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멤버들과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며 "시기와 방식 등 구체적 계획이 결정되면 적절한 시점에 팬분들께 말씀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내년 상반기 멤버 전원 전역 시 하반기 완전체 컴백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군백기 중에도 방탄소년단은 멤버들이 입대 전 작업한 앨범을 발매하며 글로벌 차트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팀의 맏형 진(김석진)은 오는 15일 첫 솔로 앨범 ‘해피’를 발표하며 멤버들의 개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개별 활동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해 온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 돌아올 경우 상당한 파급력이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신보가 발매될 예정으로, 음반, 음원, 공연 등 직접 매출뿐 아니라 팬클럽과 MD를 통한 간접 매출 또한 즉각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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