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6구역, 신림2구역, 수표구역 서울시 통합심의 통과
4호선 길음역 인근 돈암6구역에 최고 25층, 아파트 900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제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돈암제6 주택재개발사업(변경) △신림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수표 도시재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등 3건의 사업시행을 위한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1일 밝혔다.
돈암6주택재개발 사업(성북구 돈암동 48-29번지 일대)은 지하 7~지상 25층, 12개동 규모의 아파트 900가구(임대 165가구 포함)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개방형 부대·복리 시설과 소공원, 공영주차장도 조성된다. 공공보행통로를 지형 고저차에 적합하도록 변경했다. 용적률은 268.82%를 적용받았다.
돈암6구역은 주택재개발 사업 중 정비계획변경 심의까지 포함한 첫 사례다. 노후주거지 밀집 지역 등 주변현황을 반영한 정비계획과 건축·경관·공원 분야를 통합심의했다.
2호선 신림역과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과 인접한 신림2구역은 2025년 착공 예정이다. 신림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은 관악구 신림동 324-25번지 일대에 아파트 최고 28층, 20개동과 종교시설 2개동, 공원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서울대, 신림동 주요 상권과 인접해 교통과 생활 편의성이 뛰어난 입지다.
사업지 동측 호암로와 관악도시공원을 중심으로 통경축을 확보하고 관악산 일대 고저차를 건축 계획에 반영하도록 계획됐다. 단지 내를 관통하는 도림천 제2지류 복원사업도 정비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용적률은 249%를 적용받았다.
청계천, 을지로3가역과 인접한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입정동 237 일대)도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지하 7~지상 33층, 연면적 17만2159㎡규모의 업무·판매시설과 전시장을 조성한다. 사업지는 세운지구,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지와 인접해 도심 녹지와 어우러지는 고밀·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사업지 구역 절반에 해당하는 대규모 개방형 녹지도 만들어진다. 청계천과 연계한 휴게·보행 공간을 계획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심숲을 만들고 공공보도와 연계한 녹지 가로공간을 조성해 보행 편의성을 높인다. 건물 저층부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서며, 개방형 녹지와 연결되는 지하 문화전시장을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한 주택공급이 순조롭게 운용되고 있다"며 "주택공급, 주거환경개선, 공공시설 확충과 도심권의 개방형 녹지 등을 통한 활력을 불어 넣어 서울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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