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레인 규모 수영장 갖춘 종합체육관 등
1등에 인터커드건축사사무소 선정
모든 시민 이용 가능한 시설로 조성
방배5구역 기부채납시설 부지에 50m 8레인 규모 수영장을 갖춘 다목적체육센터와 어린이공원이 조성된다.
14일 서울시는 방배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기부채납시설부지에 조성하는 서울시 다목적 체육센터·어린이공원 설계자로 인터커드 건축사사무소(송민준)의 'SEOUL TOPOGRAPHY'를 1등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방배동 974-3번지 일대에 연면적 1만5000㎡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는 약 743억원이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설계공모 공고 이후 법규·지침 위반 사항을 검토하는 기술 심사와 최종 5개 안을 선정하는 1차 심사 진행 후, 2차 심사를 통해 총 35개의 작품 중 1등작을 선정했다. 1등에게는 설계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설계공모 1등 팀은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방배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 총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설계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인터커드 건축사사무소는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으로 2019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같은해 서울특별시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북아현문화체육센터, 휘경 스마일어린이집, 도화동주민센터, 신수동 주민센터 등 공공건축물 설계를 맡았다.
당선작은 거대해질 수 있는 건축물을 경사지붕으로 감싸 부담감을 줄였고, 굴토를 최소화해 주변 공원들과의 경사 차이를 건축물로 연계했다. 건축물의 전 층을 연결하는 입체적 라운지를 계획해 풍요로운 공공공간을 제안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다목적체육센터를 지역 주민만을 위한 편의시설이 아닌 모든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 다목적체육센터 및 어린이공원 설계공모는 서울시에서 추진한 세 번째 기부채납 공공시설 설계공모로, 척박한 대지 조건에 대규모 공공시설을 계획하는 어려운 과제였다"며 "앞으로도 기부채납시설이 모든 시민의 가치 있는 일상에 기여하는 공공시설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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