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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때문에…군인 헌혈 장려 포스터 전량 회수·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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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사이트에서 제작한 것" 해명

군 장병 헌혈 장려 포스터에 '남혐' 표현으로 취급되는 '집게손가락' 거수경례 그림이 실려 논란이 됐다고 뉴스1이 23일 보도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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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것은 경남혈액원이 경남 사천에 위치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 제공한 포스터다. '여름 헌혈 이벤트'의 일환으로 국군 장병들의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랑의 헌혈 운동 기간 중 부대 내에 게시될 예정이었다.

포스터에는 왼손으로 소총을 든 채 오른손으로 거수경례하는 듯한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거수경례는 손바닥을 곧게 편 채, 전면에선 손가락이 일직선으로 보이도록 해야 하지만 이 캐릭터는 집게 손 모양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었다. 엄지와 검지를 디귿자(ㄷ)처럼 하는 집게손가락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존재했던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로고였다. 한국 남성의 음경이 작다는 것을 조롱하면서 미러링의 목적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포스터가 젠더 갈등을 부추긴단 내용의 민원이 경남혈액원과 국방부에 접수돼 제3훈련비행단은 부대 내에 게시된 모든 포스터를 회수해 폐기했다. 경남혈액원은 포스터 제작 경위 등이 담긴 공식 사과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헌혈 홍보 포스터 제작 시 유료 사이트를 이용했다. 해당 사이트에 즉시 문제를 제기하고 삭제 조치했다"면서 "이번 헌혈 행사 홍보 포스터의 특정 이미지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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