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월드컵 등 대화 나눈 듯
정몽규 회고록 받은 소견 전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만나 관심이 쏠린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정 회장과 만나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게시글 내용을 종합하면, 두 사람은 6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사진과 함께 첨부한 글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정 회장에 대해 "내 친구와 만나 정말 기쁘다"라며 "제가 FIFA 회장이 된 직후 처음 그와 만났고, 함께 엄청난 여정을 해왔으며, 정 회장 덕분에 한국은 여성·남성 축구 강국으로 남아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이 9월 홈리스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을 보니 기쁘다"며 "축구는 모든 사람에게 아름다운 경기를 즐길 기회를 제공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 정 회장과 저 모두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홈리스 월드컵은 주거 사각지대에 놓인 15세 이상 주거빈곤층이 국가대표로 나서서 경기를 펼치는 글로벌 축구 대회로, 2003년 처음 출발선을 끊은 뒤 올해 19회차를 맞이했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홈리스 월드컵은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이며, 총 49개국에서 온 64개팀, 5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또 'FIFA 포워드 프로그램'도 언급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대한축구협회가 새 축구센터를 건설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FIFA 포워드 프로그램은 FIFA가 창출한 수익을 전 세계 211개 가입국의 축구 스포츠 발전을 위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의 경우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약 990만달러(약 136억원)를 지원받았다.
현재 축구협회는 천안에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를 건설 중이며, 내년 완공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인판티노 회장은 정 회장이 건넨 선물로 보이는 회고록 '축구의 시대'에 대한 소견도 전했다. 그는 "직접 쓴 메모를 회고록과 함께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정 회장의 경험을 더 알아보기 위해 이 회고록을 읽어볼 것"이라고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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