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등 시민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삼성전자, '갤럭시 핏3' 5만개 특별가 공급
오 시장 "1000만 시민 건강한 서울 만들 것"
오세훈표 건강관리 서비스 '손목닥터9988'이 삼성전자, 넛지헬스케어와 만나 서비스가 개선된다. AI(인공지능)를 통한 통합 건강관리프로그램 제공은 물론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별가 공급이 이뤄진다.
23일 서울시는 '손목닥터9988'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서울시청에서 삼성전자, 넛지헬스케어와 '손목닥터 9988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의장이 참석한다.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손목닥터9988 서비스 발전을 위한 서울특별시-삼성전자-넛지헬스케어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과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종괄 부사장(좌측),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이사회 의장. [사진출처=서울시]
서울시민 100만명 이상이 참여 중인 건강관리 서비스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19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 식단 및 생활습관을 입력하면 포인트가 일부 쌓인다. 획득한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원, 편의점 등 주변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신형 피트니스 밴드 '갤럭시 핏3' 5만개를 9월 서비스 리뉴얼 후 건강취약계층, 신규참여자 등을 중심으로 특별가로 공급한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 핏3'는 출시와 동시에 품귀 현상을 겪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최대 걷기 앱 '캐시워크' 개발사인 넛지헬스케어는 기술력을 활용해 '손목닥터9988' 앱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역할을 한다. 9월 중 선보일 서비스는 그동안 손목닥터에 참여한 시민 120만명의 축척된 건강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참여자 개인의 신체상태와 운동량에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 방법을 AI가 제시하는 방식이다. 특히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마음건강(블루터치) 검사 결과를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연동하고 향후 추가적인 개발을 통해 AI를 통한 정신건강 기록 분석 리포트 및 마음건강 연계서비스(명상, 음악)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분야별 경쟁력 있는 기업, 기관과 협력해 '손목닥터9988'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국내외에 '서울형 스마트헬스케어' 모델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손목닥터9988은 100만명 이상 서울시민의 일상 속 건강 관리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며 "최고 수준 기업들과 협력해 한층 강화된 통합 건강관리서비스 제공해 1000만 시민이 건강한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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