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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자재, 新수출동력으로 키운다…올해 '수출 162억달러·수주 20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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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전력기자재 업계 간담회
무역보험 특별 우대프로그램 올해 2조7000억원 공급
하반기 중 '전력기자재 수출 촉진방안' 수립

정부가 전력기자재 산업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2조7000억원 규모의 무역보험 공급 등을 통해 올해 수출 162억달러, 수주 20조원을 달성해 수출 10위 품목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4일 HD현대일렉트릭 본사를 방문해 전력기자재 업계의 수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제9차 수출현장지원단 활동이자 에너지 분야 첫 현장방문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자료사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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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구현을 위한 데이터센터 증설, 신재생·원전 등 무탄소전원 확산을 위한 계통연결 수요 등으로 막대한 규모의 전력이 필요하게 되면서 전력기자재 시장은 이른바 '슈퍼사이클'을 맞이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전력기자재 수출도 증가, 2023년에는 가전, 섬유 등을 넘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업종과 어깨를 겨루는 신(新)수출동력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제시한 올해 수출 목표인 수출액 162억달러, 수주액 20조원을 달성할 경우 전력기자재 산업은 우리나라 수출품목 10위권에 해당하게 된다.


이날 안 장관은 HD현대일렉이 세계 최초로 구현한 1㎿급 상업용 건물 직류(DC) 배전시스템 전시관을 직접 둘러봤다. 이어 한국전력공사·코트라(KOTRA)·한국무역보험공사는 'K-그리드 수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력기자재 산업 수출지원을 위해 정부는 전력기자재 품목 무역보험 특별 우대프로그램을 마련해 올해 2조7000억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전력망 관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북미, 유럽,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중심으로 전력기자재 중점 무역관을 지정하고, 국내외 전시·상담회 계기 발주처와 매칭 기회를 확대하는 등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 중 전력기자재 수출 촉진방안을 수립해 생태계 경쟁력 강화, 수출협의체 결성, 연구개발(R&D) 확대 등 종합 수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진행된 전력기자재 업계 간담회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변압기 3대 기업 및 고려전선과 서진하이텍, 큐비테크 등 중소·중견기업 등이 참여해 정부 공동 R&D, 수출국 반덤핑 조치 관련 지원,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확대, 국내 관련 산업 육성 등 업계 애로를 제시했다. 정부는 관련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우리 기업들과 한전, 수출지원기관인 코트라, 무보 등이 힘을 합쳐 전력기자재 산업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K-그리드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효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분야도 우리 수출 효자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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