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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콘텐츠 결합된 '웹3'…韓 새로운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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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만 이용자 보유한 크립토닷컴
4월29일 공식 문 연다
한국 맞춤형 크립토닷컴 '앱' 출시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사장 및 COO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크립토닷컴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사장 및 COO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크립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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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문화강국이다. 실질적으로 가상자산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웹3가 한국의 굉장히 좋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사장 및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600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 굉장히 성숙한 투자자들을 갖고 있는 '트렌드세터'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8000만 사용자를 보유한 세계적인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은 오는 4월 9일 크립토닷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공식적으로 한국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 시장의 니즈에 맞춰 현지화됐다. 자체 기술력으로 '김치 프리미엄(한국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시세와 해외 거래소 시세 간 차이)'이 없는 적정 가격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크립토닷컴은 과거 한국 시장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2022년 6월 국내 코인마켓 거래소 오케이비트(OK-BIT)를 인수하며 한국 시장에 우회 진출한 후 원화마켓(원화와 코인 간 거래) 거래소 전환 등을 추진했으나 유의미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크립토닷컴은 대주주로서 오케이비트를 100% 인수하며 새롭게 출범한다. 오케이비트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권한 만료 시점은 올해 11월로, 금융당국에 변경신고를 마친 상태다.


안지아니 사장은 "실질적으로 가상자산을 가장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고팔고 또 저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대체불가토큰(NFT)도 포함되며, 한국의 고객들이 글로벌한 자산들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은 문화강국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가상자산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웹3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는 이 여정에서 한국의 크리에이터들과 아티스트들에게 웹3를 더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코리아 사장이 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크립토닷컴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코리아 사장이 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크립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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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은 매력적이지만 규제 문턱은 높다. 당장은 올해 11월 만료 예정인 VASP 연장 과제가 남아있다. 다음 목표는 원화마켓 거래소 전환이다. 현재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국내 거래소 중 원화마켓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곳뿐이다. 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진입이 쉽지 않다.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코리아 사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많은 실사를 해왔다"면서 "계좌를 여는 데 있어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들과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지아니 사장은 "여러 전통 화폐와 가상자산 사이에서 우리는 교량 역할을 오랜 기간 해왔다"면서 "은행들과 협업해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캐나다, 영국,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에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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