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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주총 마무리…JB금융, 얼라인에 절반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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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공식 취임

지방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행동주의 펀드의 거센 도전으로 가장 관심을 모았던 JB금융지주 주총은 양쪽 모두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DGB금융지주 는 황병우 회장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JB금융지주 2대 주주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주주 제안 및 추천을 통해 2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JB금융 이사회에 입성시켰다.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에 김기석·이희승·이명상·김우진 후보가 선임됐다. 이 중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후보는 김기석·이희승 후보로, 투표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행동주의펀드 추천 인사가 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비상임이사 증원의 건은 부결됐다. 또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도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후보들이 모두 선임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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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의 약진은 이사 선임 투표 시 적용된 ‘집중투표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주가 가진 주식 당 뽑을 이사의 수만큼 투표권을 주는 방식이다.


JB금융 2대 주주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월 비상임이사 1인과 사외이사 3인을 추천하며 사외 이사진 개편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JB금융은 이사회 증원과 함께 얼라인파트너스 제안 후보를 추천하는 대신 이외 이사 추천에 대해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얼라인파트너스는 법원에 검사인 선임·핀테크 업체 핀다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신청을 받은 전주지방법원은 이를 모두 인용했다.


DGB금융지주의 경우 황병우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강조하며 그룹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대해선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서 새 포지셔닝을 만드는 동시에 그룹 시너지를 함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고객과 상품, 채널 각 영역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그룹의 역량을 함께 결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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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NK금융지주 는 지난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하고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510원으로 결정했다. 정관을 개정해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를 공식위원회로 추가했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보통주자본비율을 12% 이상으로 개선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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