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주도주에 시총 10위권 진입 경쟁 치열
최근 5일간 시총 9~12위 종목 거의 매일 바뀌어
주도주 변경으로 시총 순위도 변동
강세 보이던 저PBR주 숨고르기에 이차전지 자리 수성
최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권 진입을 놓고 잦은 자리바뀜이 나타나는 등 혼돈 양상이다.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10위권에 진입했으나 최근 차익실현 등으로 약세로 돌아서자 이들에게 자리를 내줬던 이차전지주들이 탈환에 나서는 모양새다. 주도주가 바뀌면서 시총 자리바뀜이 잦아지고 있다. 이들 종목의 시총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경쟁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가총액 9~12위 순위가 하루만에 모두 바뀌었다.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95,000 전일대비 17,000 등락률 -2.39% 거래량 853,824 전일가 712,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10조 싸들고 삼성행"…중국산 배터리 걷어낸 '벤츠의 선택', 수혜주 더 있다 [주末머니] 상승 전환 코스피, 6700도 터치 반도체 이후 전력기기로 확산되는 관심...AI 인프라 수혜 업종 부각 가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97,000 전일대비 10,500 등락률 -2.58% 거래량 283,039 전일가 407,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을 제치고 9위에 올랐고 LG화학은 10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11위와 12위도 서로 자리를 바꾸며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211,0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4.09% 거래량 1,387,029 전일가 220,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쇼핑·광고에 AI 얹은 네이버 매출 최대…네버엔딩 성장세(종합) 네이버, AI 고도화로 매출 분기 최대…영업익 전년比 7%↑ 최대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금리는 연 5%대로 부담 없이 )가 11위로 올라섰고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60,5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06% 거래량 1,640,619 전일가 160,6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KB금융, 블록체인 전문펀드 美 판테라 캐피탈과 협업논의 KB금융, 1000억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정부와 생산적금융 업무협약 KB국민은행, 효성에프엠에스와 소상공인 포용금융 실천 업무협약 이 12위로 내려갔다.
최근 5일간 유가증권시장 시총 9~12위 종목들이 거의 매일 바뀌다시피 하고 있다. 이처럼 시총 순위 변동이 잦아진 것은 지난달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저 PBR주들 때문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저 PBR주들이 지난달 증시 강세를 이끌면서 주도주로 부상했다. 지난달 말 13위였던 KB금융은 이달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14일에는 9위로 올라섰다. KB금융이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2018년 12월 이후 5년3개월 만이다. 그러나 KB금융은 10위권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다. 지난 15일부터 차익실현 등으로 저 PBR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18일에는 11위로 내려앉았고 전일에는 네이버에게 자리를 내주고 다시 한 계단 내려갔다.
삼성물산 삼성물산 close 증권정보 028260 KOSPI 현재가 298,500 전일대비 10,000 등락률 -3.24% 거래량 455,000 전일가 308,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전자, 호암재단에 38억원 기부…기부금 총액은 50억원 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조달…분담금은 입주 때 100% 납부" 삼성물산, 해외 유명 건축·조경가와 압구정4구역 재건축 설계 협업 도 기업 밸류업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지난 14일 10위 자리를 꿰찼지만 15일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가 요구한 주주환원 안건이 부결되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물산이 빠진 자리는 13위였던 네이버가 채웠다.
주도주가 바뀌면서 시총 순위에도 변동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조정과 함께 밸류업 정책 모멘텀도 끝나가는 모습으로, 주주총회가 지나니 삼성물산 등 지주사 주가는 조정받기 시작했고 은행주도 많이 올라 배당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AI와 밸류업 양대 모멘텀이 소진되면서 증시는 조정받기 시작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주도업종의 변경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3월 중순부터 이차전지, 조선, 헬스케어 등이 새로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종목의 시총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잦은 순위 변동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9위 삼성SDI와 10위 LG화학의 시총 격차는 1992억원에 불과하다. 11위 네이버와 12위 KB금융의 격차는 401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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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 PBR주에 밀려났던 이차전지주가 최근 강세를 보이며 자리 탈환에 성공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섹터는 글로벌 전기차(EV) 수요 둔화 지속, 글로벌 주문자위탁생산(OEM) 사들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 확대, 국내 셀·소재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악화 예상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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