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에 이쑤시개 500개 쏟아부은 악질고객…일본 점주 "너무 힘들다" 결국 폐점
"죽이겠다" 협박 전화 걸기도
벌금은 고작 10만엔
점주 "화를 넘어 할 말이 없다"
진상손님의 악질적인 괴롭힘을 호소하던 일본의 라면 가게가 결국 문을 닫았다. 이 손님은 라멘에 이쑤시개 500개를 쏟아붓거나 가게 내 의자를 쓰러뜨리는 행위를 해 논란이 됐다.
일본 매체 ANN 뉴스 등은 2년간 라멘 가게를 괴롭혀온 남성 손님 A씨에게 고작 벌금 10만엔(약 89만원)이 부과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이쑤시개는 물론 후추, 식초 등을 라멘에 쏟아붓고 먹지도 않은 채 가게를 나갔다. 라멘 가게 점주 B씨는 "음식을 만드는 입장에서 화가 난다. 화를 넘어 더는 할 말이 없다"고 토로했다. B씨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경찰로부터 주의를 받은 후 가게에 오지 않았다.
그러나 B씨는 A씨의 또 다른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하루에 수십번씩 가게에 전화해 "죽이겠다"는 협박과 폭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종업원들의 안전을 생각해 B씨는 가게 문을 닫기로 했다.
B씨는 A씨가 받은 벌금 10만엔에 대해 "(입은 손해를 생각하면 벌금은) 부족하다"며 "우리 가게 매출은 0원이 됐다"고 했다. 그러나 재판에서는 협박죄만 인정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첫 방문 때 2분 간격으로 직원을 불러 단가가 싼 토핑을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종업원은 토핑 부탁을 거절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이쑤시개를 라멘에 쏟아붓고 가게를 떠났다. 그는 다른 가게도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협박으로 인해 움츠러드는 것보다 일상을 되찾는 것이 낫다"며 "종업원들이 칼에 찔려 죽거나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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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쿄에서는 심각해지는 고객 갑질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도입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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