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 의대 증원 철회 없이 '대화하자'는 건 쇼"
"진정성 보이려면 전제 조건부터 해결해야"
의료계가 전제 조건 해결 없이 일방적으로 대화만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공의들에게 오늘(29일) 오후 4시에 여의도에서 기다리겠으니 만나서 대화하자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며 "하지만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의업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인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철회한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 또한 일전에 전공의들이 밝혔던 7대 요구안의 수렴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대화의 전제 조건이 전혀 해결되지 않았는데, 그냥 대화하자고 말하면 응할 사람은 없다"며 "대화를 시도했다는 모습만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 진정으로 사태 해결에 진정성을 보이고 싶다면 전제 조건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올해만 893% 폭등"…너무 올라 불안한데 더 오른...
정부가 수련병원에 압력을 넣어 강제 임용문자를 보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정부는 각종 명령이 아무런 효과가 없자, 전국 수련병원들에 압력을 넣어 인턴 및 전공의 임용 포기자들에게 강제 임용문자를 보내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초법적인 발상을 개별 병원에서 했을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정부의 압박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