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김인수 대표 1인 체제로 전환
글로벌세아, 인수 후 실적개선 등 경영 정상화
쌍용건설이 지난해 7월부터 이어온 2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18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김기명 글로벌세아 부회장은 이달 중 쌍용건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난 1일자로 그룹 대표이사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김 부회장이 쌍용건설 대표로 활동한 지 1년여 만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이사회 의결 사항은 아니다. 대표이사직만 내려놓을 뿐 등기에는 계속 남는다"며 "건설 부문을 담당해온 김인수 대표 체제로 운영돼 내부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2022년 12월 말 글로벌세아가 쌍용건설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쌍용건설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이후 지난해 7월 김인수 대표가 합류해 2인 각자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김기명 당시 대표는 그룹과의 협업을, 김인수 대표는 쌍용건설 운영 전반을 담당해 왔다.
쌍용건설의 이번 체제 변화는 글로벌세아로부터의 인수 후 실적 개선 등 경영 정상화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쌍용건설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1년 적자 전환한 이후 2022년에도 영업손실 450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중단됐던 공사 재개, 사업 다각화 등에 힘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을 홀로 이끌게 된 김인수 대표이사는 현대건설에서 40년 넘게 근무한 '건설통'이다. 지난해 1월부터 쌍용건설 사장직을 맡아오다 7월 대표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현장경영, 투명경영, 책임경영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올해 모든 경영 활동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난해에 이어 신시장 개척은 물론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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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쌍용건설은 2013년 3월 워크아웃 절차를 밟았으나 채권단 실사에서 추가 우발채무가 드러나 그해 말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투자청(ICD)에 팔렸다가 2022년 말 글로벌세아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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