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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도 말을 아꼈다…테슬라의 '희망'에서 멀어진 사이버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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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공개 후 시장 기대
각진 차체…대량생산 차질

2019년 공개된 후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테슬라의 희망이라고 불렸던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거듭되는 생산계획 지연과 대량생산 차질로 테슬라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테슬라는 기대 이하의 3·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시장이 기대했던 사이버트럭에 대해서도 말을 아껴 투자자들의 투매를 불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2019년 사이버트럭을 공개할 당시의 모습.[사진=BBC]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2019년 사이버트럭을 공개할 당시의 모습.[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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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실적발표 자리에서 사이버트럭에 대해 "대규모 생산에 도달하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들이 상당히 많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거나 새 자동차 모델을 생산할 때 대량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일반적"이라며 "특히 사이버트럭처럼 기존 디자인과 크게 다르고, 첨단 기술을 동원한 경우에는 어려움이 더 크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 사이버트럭이 유선형 차체 대신 각진 외관을 가진 점이 대량생산의 차질을 빚는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북미 픽업트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FT에 사이버트럭의 각진 차체는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대량생산에는 매우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모델Y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모델이다. 최근 경쟁 심화와 가격 인하로 순익 감소를 겪고 있는 테슬라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픽업트럭은 북미에서 가장 마진이 높은 시장이다. 디트로이트 빅3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가 장악하고 있다. 다음 달 말 첫 출하가 예상되는 사이버트럭이 시장에 나오면 곧바로 이들 빅3와 경쟁해야 한다.


머스크는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사이버트럭을 공개하며 "뭔가 다른 것을 하고자 한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2년 뒤인 2021년부터 생산을 시작하며 선주문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생산 계획은 계속 늦춰지고 있다.


품질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시운전에 참여했던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 필리페 호커스는 "정말 인상적인 야수였다"며 "사륜구동 덕에 부드러운 고속 차선변경이 가능했다. 매우 안락했고, 차도 잘 나갔다"고 말했다.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난관을 극복하면 사이버트럭이 테슬라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란 기대는 여전하다. 사이버트럭은 나오자마자 픽업트럭 시장의 절대 강자와 맞붙어야 하지만, 사이버트럭만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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