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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탄 빌려간 미국 ‘성능개량 탄’으로 돌려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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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우크라이나 우회 지원탄 협상 이달 마무리

미국이 우리 군에게 대여한 포탄을 되갚기 위한 협상이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사거리가 연장된 탄약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미간에 의견이 좁혀질 경우 성능이 개량된 탄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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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군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부터 155mm 포탄 55만 발 등을 포함한 한반도 전쟁예비물자(WRSA-K)를 미국에 제공했다. WRSA-K는 미국이 1974년부터 5년 동안 한반도 전시상황에 대비해 한국에 가져온 탄약을 말한다.

WRSA-K탄은 우리 정부가 소유권을 갖고 있어 미국이 우리 정부의 동의 없이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어렵다. 다만, WRSA-K탄이 바로 우크라이나에 보내지는 것이 아니라 일단 미군 비축분으로 채워 넣은 뒤 미군의 기존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이어 미국은 포탄을 생산하는 국내 방산기업과 계약을 한 뒤 우리 군에 되갚는다는 계획이었다.


155㎜ 포탄으로 3종류다. 6.25전쟁 당시 미군으로부터 지원받아 위탁생산한 KM107 구형 포탄, 사거리를 연장한 K307, K310 신형포탄이다. 미국에 지원한 포탄은 KM107 구형 포탄이다. 하지만 우리 군은 신형포탄을 요구했다. 우리 군은 K9 자주포에 사거리 연장탄으로 항력감소방식을 사용하는 K307과 K310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신형 고폭탄 K307의 사거리는 54km, 이중목적고폭탄인 K310의 사거리는 45km다.


한미가 의견이 조율되면 국내 방산기업의 생산시설도 대폭 늘릴 수 있다. 국내 방산업체에서 생산하는 양은 연간 구형 155mm(5~10만발), 신형 155mm(8만발)에 불과하다. 폴란드 등 K-9 자주포를 도입해 운용하는 국가도 우리나라의 K307·K310 포탄을 수입해 써 생산시설 확장은 불가피하다. 현재 미국은 대여한 포탄을 되갚는데 3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 자체 생산량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미측이 추가 생산이나 대여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크라이나전이 장기전으로 진행될 경우 포탄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반격 작전 중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최대 30%를 손실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느라 서방의 무기고가 바닥났다고 지적하면서 "그나마 재고가 남아있는 한국과 이스라엘도 곧 고갈될 것"이라고 말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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