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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서 '어퍼컷' 尹…"미래·혁신 포기해선 안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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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전당대회 참석
지속가능성·청년세대 위해
노동·교육·연금 등 3대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
이념 기반 정책·기득권 카르텔 뿌리 뽑아야

북핵·안보·복합위기 극복에 한미일 협력 절실
세계시민의 자유 확장·평화와 번영 책임 강조
여당으로서의 역할· 당내 화합 당부
당선 1년 기념 어퍼컷 세레모니도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기득권의 집요한 저항에 부딪혀도 미래세대를 위한 길, 나라의 혁신을 위한 길을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한미·한일 관계 개선 및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바탕으로 한 국제 협력, 경제 위기 극복 등 산적한 현안 과제들을 추진하기 위해 여당과 국민의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축사에서 "우리의 미래는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이 여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새누리당 전당대회 참석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우선 이날 정부 출범 10개월의 소회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그동안 우리의 헌법 정신인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역설해왔다. 민간의 자율과 개인의 창의 존중, 자유와 공정의 출발점인 법치, 첨단 과학기술 혁신과 국가 전략 산업의 육성,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 연대와 협력, 그리고 강력한 국가 안보 태세를 강조해왔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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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에 방해되는 정책과 세력에 대한 개혁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의 낡은 이념에 기반한 정책,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를 방치하고는 한 치 앞의 미래도 꿈꿀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시장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우리의 제도를 선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한다.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을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도 "노조 회계의 불투명, 산업현장의 고용세습, 폭력과 불법에 단호히 대처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이 기득권 카르텔·강성 노조의 불법행위·국가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는 세력 등의 타파를 강조한 것은 여당인 국민의힘의 결집을 통한 국정 운영 동력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는 세력과 싸우는 것을 절대 주저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길이다. 국민의힘에게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성취를 이끌어 온 저력이 있다"고 거듭 호소했다.


아울러 "우리 당은 우리 번영의 토대인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정당으로서 약자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책임이 있다"며 "국제사회의 리더 국가로서 우리와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장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갈 책임이 있다.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 하나가 돼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무대에 올라 대의원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무대에 올라 대의원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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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맥락으로 여당으로서의 책임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 모두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바로 세워달라는 국민의 목소리, 강력한 국가 안보를 통해 평화를 지켜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서 시작됐다"며 "이제 우리는 더 강력하게 행동하고 더 신속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세계 평화에 대한 한국의 기여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한일 관계 회복 등 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3대 개혁 추진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청년세대를 위한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주재한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2023년을 3대 개혁 추진 원년이라고 강조했고,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국민을 위한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취임 이후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한 국제관계 정상화도 재차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은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의 생존과 국익뿐 아니라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직결된 문제"라며 "무너진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한일 관계를 빠르게 복원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하순께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관계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강제징용 문제 해법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에게 힘이 되겠다"며 한일관계 회복을 예고한 바 있다.


당무 개입 등 불필요한 논란이 재차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 특정 후보에 대한 언급 등은 피하면서도 국민의힘 내부의 화합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만을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당대회에 참석해 당선 1년을 기념하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인 윤 대통령은 축사 이후 차기 당대표 투표 결과를 지켜보지 않고 여당 의원 및 당원들과 인사를 한 뒤 자리를 떴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무대에 올라 대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무대에 올라 대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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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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