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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력평가 23일 시행…학습 점검·수능 리허설 두 마리 토끼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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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 출제범위·시험 실시 여부 달라
학평 성적으로 선택 과목 변경은 금물

2024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3월 학평)가 오는 23일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3월 학평은 국어, 수학의 ‘공통+선택과목’ 출제방식을 처음 경험해 보는 동시에 새 학년이 되고 처음 치르는 모의고사로 학습 점검, 수능 리허설 측면에서 중요한 시험이다.

2022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95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24일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 3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이번 학력평가는 코로나사태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전국에서 같은날 동시에 치러진다./사진공동취재단

2022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95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24일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 3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이번 학력평가는 코로나사태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전국에서 같은날 동시에 치러진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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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평은 수능과 출제범위, 시험 실시 여부가 다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이에 따른 대비 전략을 2일 발표했다.

국어는 1~2학년 전 범위를 출제하며, 수학은 공통과목인 수학Ⅰ·Ⅱ의 경우 전 범위를 출제하지만,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는 ‘Ⅰ-1. 순열과 조합’, 미적분은 ‘Ⅰ-1. 수열의 극한’, 기하는 ‘Ⅰ-1. 이차곡선’까지만 출제한다. 따라서 3월 학평은 공통과목의 학습 완성도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다. 실제 수능에서도 공통과목 배점이 더 높은 만큼 공통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우선 확보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영어는 자신의 목표 등급을 명확히 정하고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때 자신의 목표 등급 원점수보다 1~3문제 더 맞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제 수능에서는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평소보다 점수가 낮아질 수 있어서다.


한국사와 탐구영역은 전 범위를 출제하는데, 과학탐구Ⅱ, 제2외국어·한문, 직업탐구는 실시하지 않는다. 특히 탐구영역은 과목별, 학생별로 학습량 차이가 심한 과목으로, 자신이 학습했던 단원, 개념의 문제들을 틀리지 않는 것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시험을 치르기 전 자신이 학습했던 부분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확인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아직 수능을 겪어보지 않은 고3 학생들은 매달 치르는 모의고사를 ‘수능 리허설’로 삼아야 한다. 구체적인 시간대별 행동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면서 자신이 가장 편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국어는 선택과목과 공통과목 중 무엇부터 풀 것인지, 수학은 어떠한 기준에 따라 막히는 문제를 넘어갈 것인지,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 한국사를 풀고 시간이 남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루틴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 입시는 경쟁자와 비교해 자신의 우수함을 증명하는 과정인 만큼 현재 자신의 위치, 즉 수능 경쟁력을 파악하고, 학습 실력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모의고사는 전국 단위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내신보다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다만, 3월 학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지 않으며 졸업생이 응시하지 않고, 수능과 출제범위 등이 달라 입시적 측면에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에 따라 성적 자체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자신의 수능 경쟁력과 학습 성취 수준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학습 방향성을 설계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

2022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95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24일 서울 용산고등학교 3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학력평가는 코로나사태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전국에서 같은날 동시에 치러진다./사진공동취재단

2022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95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24일 서울 용산고등학교 3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학력평가는 코로나사태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전국에서 같은날 동시에 치러진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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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평은 국어, 수학에서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치르는 첫 시험으로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난이도, 유불리 등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시험 결과만으로 성급히 선택과목을 변경하는 것은 위험하다.


따라서 시험 성적에 따라 선택과목을 바꾸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해 온 과목의 학습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탐구영역도 아직 주요 과목들에 비해 학습 완성도가 떨어지는 학생이 많고, 일부 과목은 시험 자체가 치러지지 않으므로 무리한 과목 변경보다 자신의 학습 성취도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


선택과목을 결정할 때 최우선 순위는 개인 학습 성향 및 성취도이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고, 학업 성취도가 우수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더불어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선택과목을 지정하는 경우도 있어 목표 대학의 모집단위별 선택과목 지정 여부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3월 학평은 명확한 목적을 갖고 시험에 임해야 하며 시험 운용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을 통해 수능을 준비하는 단계”라면서 “입시적 의미로 해석하기에는 다소 이른 만큼 학습 점검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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