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란 듯…美 국무장관, 우크라 '기차 방문' 사진 공개
블링컨 장관, 우크라 수도 키이우 기차역서 찍은 사진 2장 공개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기차역 5곳을 폭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기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블링컨 장관은 25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나는 폴란드에서 키이우로 가는 기차를 탔다"며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각 사진에는 블링컨 장관이 기차 내 객실에서 업무 중인 모습과 기차역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거리에서 사람들을 봤고 키이우에서의 전투가 승리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봤다"며 "그러나 우리는 러시아군이 잔혹 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이 이 같은 사진을 공개한 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기차 5곳을 폭격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로, 러시아와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블링컨 장관은 또 다른 트윗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빼앗고자 했다. 그는 실패했다"는 글과 함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란히 찍은 사진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는 독립적인 주권 국가이며 푸틴이 현직에 남아 있는 기간보다 훨씬 오랫동안 그러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우크라이나)이 성공할 수 있을 때까지 그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24일) 블링컨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국방 장관은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외교·국방 지원책을 전달했다. 미국 측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와 15개 동맹국 및 협력국에 총 7억1300만달러(약 8912억5000만원)의 해외 군사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이 중 3억2200만달러(약 4025억원)가 우크라이나에 할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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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의 외교·안보를 책임지는 핵심 수장 2명이 키이우를 동반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최고위 인사들의 직접 방문은 러시아에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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