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과 추모객 등 110여명 참석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 한승헌 전 감사원장 추모식에서 정세균 전 총리 (두번째줄 맨 오른쪽), 함세웅 신부(첫번째줄 맨 오른쪽), 김선수 대법관(첫번째줄 오른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 한승헌 전 감사원장 추모식에서 정세균 전 총리 (두번째줄 맨 오른쪽), 함세웅 신부(첫번째줄 맨 오른쪽), 김선수 대법관(첫번째줄 오른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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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한승헌 변호사(전 감사원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장례식장에서는 24일 발인을 하루 앞두고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에는 유족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선수 대법관, 함세웅 신부 등 추모객 110여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선수 대법관, 함세웅 신부, 명진 스님, 김영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 조수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 등도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추모사를 한 함세웅 신부는 "오늘날 정치권, 사법권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모두 다 필요 없는 말"이라며 "검사이기도 했던 한 변호사님께서 주창하신 법과 양심의 가치, 교훈과 실천이 후배 검찰들에게 들려주는 시대의 명령이자 목소리"라고 말했다.

한 변호사의 차남인 한규무 교수는 유족 인사에서 "저희 집 가훈이 '자랑스럽게 살진 못해도 부끄럽게 살진 말자'는 것이었는데 참 무겁고 무서운 말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버님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평생 부담을 안고, 아버님이 사신 것처럼, 안타깝고 애틋한 사람이 있으면 작은 일이라도 외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정 전 총리는 "(한 변호사는) 고향 선배님으로 저한테 굉장히 특별한 분"이라며 "우리나라에 여러 훌륭한 분들이 계시지만 한 변호사님처럼 다재다능하고 유연하면서도 정의로운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작년까지도 가끔 찾아뵙기도 하고 통화도 하기도 했는데 너무 아쉽고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고 한승헌 변호사는 동백림 간첩단 사건과 민청학련 사건, 인혁당 사건 등 현대사에 기록된 주요 시국사건들을 변론해 시국사건 1호 변호사로 꼽힌다.


이날 추모식은 민중의례와 추모영상 상영, 약력보고, 추모사, 장사익 소리꾼의 조가, 유족인사, 인사와 헌화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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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별세한 한 변호사의 장례는 25일까지 민주사회장(葬)으로 진행된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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