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글 올려 "더 이상의 입법 추진 무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 저지를 위한 당 대표-중진의원 긴급 연석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 저지를 위한 당 대표-중진의원 긴급 연석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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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야 원내지도부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합의안과 관련해 "심각한 모순점들이 있는 상황"이라고 짚으면서 최고위원회를 통해 추진 여부를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주말 내내 여러 법률가와 소위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이번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논의에 대한 자세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을 포함해 일선 수사경험자들의 우려는 타당하다고 여겨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률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민주당 측의 주장을 따르자면 개정되어야 할 법안의 내용이 그 두 가지에 그치지 않는다"며 "또한, 현장에서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 일선 수사 인력들은 본인들의 경험과 우려가 입법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에 분개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항상 원내지도부의 논의를 존중해왔고, 소위 검수완박 논의가 우리 당의 의원총회에서 통과하였다고는 하지만 심각한 모순점들이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입법 추진은 무리"라며 "1주일로 시한을 정해 움직일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록 민주당이 거대 정당의 힘의 논리로 협박의 정치를 하는 상황이라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불가항력의 협상을 하느라 수고한 점은 존중합니다만 내일(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협상안에 대해서 재검토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법안은 더 이상의 추진 이전에 법률가들과 현장 수사 인력들을 모시고 공청회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대응 방향과 관련해서 우선 "민주당에 소위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입법 공청회를 개최하라고 요구한다. 만약 이 중차대한 사안에 대한 공청회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환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즉시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정책 사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이 사안에 대해서 명확한 반대 관점을 가진 한 후보자에 대한 질의를 통해 민주당이 이 입법 추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면 민주당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일 것"이라며 "이것을 회피한다면 입법추진이 졸속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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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표는 협상을 이끈 권 원내대표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다시 협상하게 된다면 그 담당자는 압도적인 표로 선출돼 우리 당의 원내전략을 총괄하는 권성동 원내대표"라며 "힘을 북돋아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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