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합참 "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1발 발사"
새해 8번째 무력시위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북한이 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한 지 28일만이자, 새해 8번째 무력시위다.
합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전 7시 5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의 사거리, 정점 고도, 속도 등 제원을 현재 분석 중이다.
북한은 ‘혈맹’ 중국을 고려해 올림픽 기간 도발을 자제해 왔지만 지난달 공언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 선언(모라토리엄) 파기 카드는 여전히 살아 있다. 다만 북한의 ‘도발 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내외 행사들이 예정된 가운데 즉각 무력시위를 감행하기보다 상황을 관망하면서 최적의 시기를 고를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국 대선(3월 9일)에 이어 4월까지 군사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베이징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동시에 군사행동을 잠시 중단하겠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4월에는 북한 최대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행사가 있다. 여기에 북한은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훈련)을 도발 명분으로 삼고 있는 만큼 대선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따라 4월 연기가 예상되는 한미훈련에 맞춰 군사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때를 전후로 대규모 열병식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미러 갈등도 변수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북한의 도발을 재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러 간 대치전선을 동북아로 넓히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를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북·중·러 연합전선을 대미 압박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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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국정원은 북한이 보여줄 수 있는 카드를 분석한 결과, 동창리에서 ICBM을 발사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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