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기 들어간 카드론 금리…"재차 오를 가능성 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치솟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가 소폭 내리며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대출수요가 줄자 카드사들이 우대금리를 포함한 조정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선 까닭이다.
27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지난달 말 기준 국내 7개 전업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와 NH농협은행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1.79~15.15%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론 0.15~0.8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오름세를 보이던 카드론 금리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조정금리 인상의 영향이다. 실제 6개 카드사(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조정금리 평균은 1.12%로 전월(0.58%)보다 약 2배 올랐다. 조정금리는 우대금리·특판금리할인 등을 포함하는 고객맞춤형 할인 금리다.
조정금리 인상의 이유론 DSR 규제에 따른 카드론 수요감소가 꼽힌다. 정부가 다중채무자에 대한 대출규제의 고삐를 죄면서 카드론 수요가 줄자 조정금리 인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란 설명이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DSR 규제로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들의 카드론 수요가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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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업계선 앞으로 금리 인상기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카드론 금리 역시 다시 뛸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로선 카드론 금리가 이같은 추이를 지속할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금리 인상에 대비해 기존에 조달해 놓은 자금이 있다고 해도 기준금리가 지속 상승하게 되면 카드론 금리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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