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유승민, 홍준표 이어 윤석열 '원팀' 합류할까
연평도 추모식·전투기 사고 순직 소령 조문
김씨 녹취록엔 "언급할 가치 없다" 날선 반응
"당 애정으로 결국 합류하실 것" 의견도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에 홍준표 의원이 전격 합류하면서 '원팀'의 마지막 퍼즐 조각인 유승민 전 의원의 거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선이 끝난 뒤 유 전 의원이 한 공식적인 행보는 연평도 포격 11주년 추모식 참석과 소아조로증을 가진 홍원기 군 콘서트에 다녀온 일, 공군 F-5E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심정민 소령 조문 등이다. 경선 과정에서 청년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어 '청년의꿈'이란 사이트를 개설하고 활발한 소통을 해온 홍 의원과, 선대본 정책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대조적인 '정중동'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유 전 의원의 '정계 은퇴설'이 나돌 정도다. 정치권에서는 유 전 의원은 지난 달 말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도왔던 사람들을 만나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다닌 정도만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의 선대본 합류 여부는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한 '7시간 통화 녹취록' 때문에 오히려 더 불투명해진 모양새다. 김 씨는 통화에서 "유 전 의원도 굿을 했다"면서 말했고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급할 가치조차 없지만 사실 관계를 분명히 알린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유 전 의원은 "김씨가 녹취록에서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모두 허위 날조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제10차 합동토론회가 열린 지난해 10월 31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토론 시작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유 전 의원의 합류는 단순 '원팀'이란 상징적 의미에 더해 실제 정책적인 자문도 구할 수 있다. 이미 여야 후보 모두가 유 전 의원이 경선 당시 내놨던 공약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유 의원이 주장했던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를, 윤 후보도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을 앞서 발표했다. 서성교 건국대 행정대학원 특임교수는 YTN에 출연해 "유 전 후보까지 만약에 한팀으로 참여하게 되면 상당히 더 탄력 받지 않을까 싶다"면서 "유 후보가 갖고 있는 개혁적 정치 성향을 공약이나 정책을 반영하게 되면 아무래도 국민의힘 원팀이 되고 난 이후 그다음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매끄럽게 순조롭게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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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본에서는 유 전 의원과 당 안팎으로 접촉하며 합류를 설득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확실한 대답을 듣지는 못한 상태로 보인다. 일각에선 유의동 의원이 최근 김도읍 의원이 사퇴한 정책위의장 자리에 선출된 점을 들어 마중물 역할을 할 가능성도 내다본다. 유 전 의원과 각별한 관계에 있는 오신환 전 의원도 선대본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은 "당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만큼 마지막엔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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