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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남궁훈,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 점찍었다…"메타포밍 시대 열 것"

최종수정 2022.01.20 16:17 기사입력 2022.01.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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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가 카카오의 새 먹거리로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를 점찍었다.


남궁 내정자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다시 새로운 땅을 개척하는 관점에서 모든 사업 전략을 새롭게 구성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메타버스는 가장 사회적 요구에 가깝고 현재 카카오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가상의 땅을 카카오톡이라는 지인 기반의 텍스트로 강력하게 구성했지만 이는 국내로 한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한계로 더 큰 사회의 요구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는 본질적 문제를 품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래센터를 운영하며 우리 카카오 공동체에는 디지털 세상의 3단계 형태소를 다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세상을 새롭게 구성하는 고민을 하게 됐다"고 했다. 남궁 내정자가 말한 3단계 형태소는 1단계 텍스트, 2단계 소리와 이미지, 3단계 멀티미디어다. 그는 각각의 형태소를 카카오톡(텍스트), 멜론(소리)·카카오페이지(이미지)·게임(멀티미디어)로 치환했다.


그는 “전통적인 사업 영역을 디지털로 혁신하려 했던 우리의 도전은 국민들 시선에서는 혁신이라기보다 누군가의 땅을 침탈하는 것으로 보는 시선과 질타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기존 세상의 기술 혁신보다는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기업을 개편해 새 땅을 개척하는 것이 카카오의 창업 정신을 모두 지키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궁 내정자는 "무궁무진한 땅 메타버스를 개척하는 메타포밍 시대를 열어가도록 하겠다"며 "어깨가 무겁지만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땅을 발견하는데 집중해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고, 국민께 사랑받으며 성장하는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남궁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공동 대표였던 여민수 대표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앞으로 카카오는 남궁 내정자가 단독으로 이끈다.


남궁 내정자는 향후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을 수습하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하는 책임을 지게 됐다. 카카오는 그를 카카오톡 다음 단계의 비전을 고민해야하는 시기에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구현할 최적의 리더라고 판단하고 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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