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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2주기 … 흉상에 헌화하며 조용한 추모

최종수정 2022.01.19 10:46 기사입력 2022.01.19 10:46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에 추모공간 마련

롯데그룹 창업주 故 신격호 명예회장 2주기를 기리며 18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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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2주기를 맞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에 신 부회장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롯데그룹은 18일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이 참석해 창업주의 흉상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하는 방식으로 추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롯데월드타워와 에비뉴엘을 연결하는 통로 쪽에 세운 흉상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께선 지난 주말 조용히 울산 울주군 명예회장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별도의 행사는 하지 않고,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헌화 등으로 추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신 명예회장 1주기에도 롯데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추모관만을 열었다. 신 명예회장을 그리는 추모사와 추모 영상, 그의 일대기와 어록 등을 영상으로 올리고, 임직원들이 추모 댓글을 달았다. 당시 신 회장은 "아버지는 조국에 깊은 사랑을 가진 분이셨고, 끊임없는 도전과 남다른 열정으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고 싶어 하셨다"면서 "어려움이 있을 때 우리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그것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라고 말씀하셨다"고 회고했다.


지난해 11월엔 신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롯데월드타워에 흉상을 설치하고 5층엔 기념관을 조성했다. 이곳에선 신 명예회장이 생전 가장 중요시한 ‘정직·봉사·정열’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그의 생애와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하고, 맨손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일군 뒤 국내 굴지의 식품, 관광, 유통, 중화학 기업을 세우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온 업적을 재조명하고 있다.

롯데는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 정상화를 넘어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바이오·헬스케어·수소 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가구업체 한샘에 이어 최근엔 편의점 미니스톱 인수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도 나섰다. 그룹 조직을 헤드쿼터(HQ) 체제로 개편하고 수평적인 조직구조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 등을 주문하며 외부인재 영입, 공정한 조직문화 정착에 매진하고 있다.


신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계속 도전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인 도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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