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협상 타결 근접… S&P500·나스닥 또 신고가
트럼프 "방중 전 합의 가능성 있어"
브렌트유 7% 이상 급락
AMD 호실적에 주가 급등
민간고용 지난해 1월 이후 최대폭 증가
미국과 이란이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6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하며 마감했다. 종전 기대감과 기업 호실적, 탄탄한 고용지표 등 호재가 쏟아지며 S&P500과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2.34포인트(1.24%) 오른 4만9910.59로 마무리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5.90포인트(1.46%) 상승한 7365.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포인트(2.03%) 뛴 2만5838.943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을 견인한 것은 종전 기대감이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종전과 관련해 한 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MOU)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지수를 견인했다. 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및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의 점진적 해제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다른 여러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PBS 인터뷰에서 합의안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것과 이란의 지하 핵시설 가동 중단이 포함될 것이라며, 미·중 정상회담 전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줄이면서 유가도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6.92% 하락한 95.1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7.71% 급락한 101.43달러를 보이고 있다.
US 뱅크 자산운용그룹의 투자 책임자인 빌 노시는 "만약 적대 행위가 둔화하거나 완전히 중단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된다면, 동남아시아와 유럽처럼 경제적으로 가장 민감하고 큰 타격을 입은 지역들이 어려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주식 시장의 급격한 반등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실적 발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도체 기업 AMD는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2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7%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6.01%, 애플 1.11%, 마이크로소프트 0.54%, 아마존 0.56%, TSMC 6.45%, 알파벳 2.68%, 메타 1.26%, 테슬라 2.19%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도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4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0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만4000명)도 웃도는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들의 발언도 나왔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 패널 토론에서 "앞으로 다가올 생산성 급증에 대한 예측과 기대치가 어느 정도인지 계속 주시해야 한다"며 "기대감(hype)이 크면 클수록,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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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 총재는 미시시피 은행협회가 주최한 미시시피 은행 협회 연례 컨벤션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목표치 2%를 유의미하게 상회하고 있다"면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측면 모두에서 리스크가 있으나 내가 이해하기에는 리스크가 고용 측면보다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더 커지는 방향으로 이동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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