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콩 인증' 릴레이 중단 시킨 이준석 "후보 주변 정치인들 일 키워"
일부 의원들 실제 비슷한 영상 찍어
"이념적인 면 부각, 선거 전략상 옳지 않아"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근 벌어진 '멸콩 인증' 릴레이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멸콩 인증은 지난 주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신세계그룹 계열 대형마트인 이마트를 방문해 멸치와 콩 등으로 장을 보면서 시작됐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본인 인스타그램에 '#멸공'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물을 올렸다가 폭력·선동 사유로 삭제된 바 있는데 윤 후보가 라면, 멸치, 약콩 등을 이마트에서 사면서 이를 옹호하는 모양새로 비쳤다. 나경원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이를 이어 받으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이 대표는 11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선거 때가 되면 당 내나 아니면 후보 주변 정치인들이 일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면서 "개인 자격으로 할 수 있는 거지만 당 소속 정치인들이 이걸 릴레이 형식으로 받아서 캠페인을 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이 간다. 자제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실제 확인한 결과 일부 의원실에서 비슷한 영상을 찍었다.
이 대표는 "굳이 그런 이념적인 면을, 표현의 자유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끌어올려서 부각 되도록 하는 것이 선거 전략상 옳으냐에 대한 저희가 격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보가 멸공 메시지를 했다 하더라도 # 태그로 한 글자씩 풀어서 한 거는 사람들이 봤을 때 그냥 후보가 참 유쾌하네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그런데 이걸 여럿이 밀고 나가면 이게 지속되면서 선거에 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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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표는 홍보와 관련해 윤 후보가 2030 청년 보좌역의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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