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떠난 20대 이재명에게 안 가…안철수 상승세는 반사작용"
"20대 유권자 40∼50% 관망세…尹 속도감있게 방향성 잡아야"
극한 대치 끝에 전격 화해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좌)와 같은 당 이준석 대표(우)가 6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청년층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언제든 방향성만 잘 설정하면 그중에 상당수를 다시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당에서 이탈한 20대 지지율 상당수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때로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로 갔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가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 후보, 윤 후보 둘다 10~20%대의 20대 지지율을 기록한 조사가 많은데, 나머지 40∼50%는 관망세"라며 "(윤 후보가) 속도감 있게 빨리 방향성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설된 선거대책본부의 청년 컨트롤타워로 '젠더·게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하태경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을 거론하며 "권영세 선대본부장과 긴밀히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젠더 문제는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영입이 절정이었다"며 "아이템 모으기처럼 20대 남성을 위해서는 이준석으로 됐고, 그럼 20대 여성을 모아보자는 측면에서 접근한 것인데, 이제는 방향성을 갖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안 후보에 대해서 "안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만 해도 젠더 이슈 같은 데서 지금 원하는 방향과 다른 얘기한 것이 아주 많다"며 "때로는 청개구리식 반대를 하면서 젠더 이슈를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가 다시 그런 발언을 확인하면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 안 후보가 최근에 약간 반사작용으로 지지율 얻은 것이지 본인이 이런 질문에 답하기 시작하면 제 생각에는 안 후보는 과거와 비슷한 상황을 겪을 거라고 본다"며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일시적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비난한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을 겨냥해 "저라고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 적당히 하시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경기 평택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 빈소로 이동하던 차 안에서 윤 후보와 나눈 대화와 관련, "윤 후보가 '(지하철 출근길) 인사할 때 뭐라고 해야 합니까 대표님'이라고 물어 저는 보통 아침에는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라고 얘기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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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 후보가 진짜 피곤했는지 활발히 얘기하다 수원쯤 가서 잠들어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과 조금 얘기했다"며 "권 본부장에게 무한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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