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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벌어진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회수가 부진하면서 투자자 피해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직접 투자자는 물론,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까지 피해가 우려되면서 금융당국이 펀드 피해 규모 파악에 착수했다.


7일 금융감독원은 전날 국내 70여개 자산운용사들에게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와 가입자수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스템인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현황을 자산운용사들에게 자료 요청했다"면서 "이를 넘겨 받으면 내용을 검증하고 집계해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이 공시된 지난 3일부터 매매거래가 중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지난 5일 경찰에 체포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부장 이모씨(44)는 이 회사 자기자본의 92%에 달한 1880억원을 빼돌렸는데, 현재까지 회수규모는 금괴 300억원과 주식계좌 250억원 등 550억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금액의 상당 부분을 조만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흑자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회수금액이 30%에 못 미치는 만큼 회계상 손실처리가 불가피하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가 1만9856명에 달한다. 여기에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까지 합치면 투자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를 담은 국내 펀드는 106개다.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미래에셋TIGER의료기기증권ETF’로 전체 자산의 7.65%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이다. 가입자‘파인아시아턴어라운드’가 6.93%,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가 3.85%, ‘KB중소형주포커스’가 3.31%, ‘KB밸류초이스3’이 1.6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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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와 은행권는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에 대한 판매 중단에 나섰다. 대신증권은 전날 오후 공지를 통해 고객들의 수익 보호를 위해 KB밸류포커스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등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63종의 신규 매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도 같은날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앞서 하나은행도 지난 5일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77개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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