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국민 47.8% 정부 신뢰하지 않아
리투아니아 대통령, "대만 명칭 사용 승인은 실수"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리투아니아의 최신 여론 조사에서 리투아니아 정부의 지지도가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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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리투아니아 정부가 타이베이 대표 사무소 명칭을 대만 대표 사무소로 전환한 이후 지지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부연했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지난해 11월 대만 대표 사무소 전환을 승인한 바 있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가 아닌 대만이라는 국가 명칭 사용은 사무소에서 대사관으로 지위가 격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리투아니아가 대만과 관계를 격상하자 영사 업무를 중단하는 등 리투아니아에 대한 보복을 시작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리투아니아방송(LRT) 여론 조사를 인용, '정부를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지난해 11월 21%에서 12월 17.3%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6%에서 47.8%로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자국 방송 인터뷰에서 "대만 사무소 개설 자체가 아니라 명칭이 실수였다라고 말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그는 이어 리투아니아와 대만이 외교 관계를 맺지 않았음에도 대표 사무소를 상대 측에 개설할 자유가 있다면서도 "사무소의 이름이 중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이 된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리투아니아 야당도 중국에 대한 여당의 정책이 '비전문적'이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리투아니아 정부가 반중 정책의 결과로 고통받기 시작했다면서 리투아니아 기업은 물론 EU 일부 동맹국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리투아니아에서 대통령은 외교 정책을 감독하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국가를 대표한다.


추이훙젠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유럽연구소장은 "미국이 리투아니아 정부에 대만 문제를 부추긴 결과"라며 그 결과로 리투아니아 정부가 자국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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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쭤쿠이 중국사회과학원 유럽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이 대만 문제에 대한 반대급부로 리투아니아에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실제 지원은 거의 없었다"면서 미국의 립 서비스는 리투아니아 국민들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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