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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를 ‘게임 체인저’로 평가하며 기존 2배인 2000만명분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며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0만명대를 넘어선 데 따른 결정이다.


백신에 이어 이번엔 국가별 ‘먹는 알약 확보전’이 가열되며 한국 정부도 발 빠르게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자칫 국가 간 ‘백신 부익부 빈익빈’ 양상이 재현될 것이란 관측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팀과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당초 1000만명분에서 2000만명분으로 늘려 구매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사망을 극적으로 감소시킬 것"이라며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 코로나19 여파를 극적으로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미국 내에서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결정이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전날을 기준으로 한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8만2549명으로 확인됐다. 한 국가에서 하루 만에 100만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전 세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화이자는 올해 팍스로비드 1억2000만회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생산 공정이 까다로워 본격적인 공급은 올해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화이자 측은 올해 중반까지 3000만회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장 많이 치료제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이달 중순에 국내에 들어오는 방향으로 최종 일정을 협의 중이다. 지난달 27일 기준 우리나라는 팍스로비드 36만2000명분,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먹는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등 총 60만4000명분의 구매 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미국이 구매 물량을 확대할 경우 국내 추가 구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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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공포에 떨지 말 것을 거듭 주문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걸릴 수는 있지만 중증에 이를 심각성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백신 미접종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미접종자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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