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지지도 팽팽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새해 처음 나온 여론조사에서 ‘골든 크로스’를 이뤄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우위를 점하면서 65일 남은 대선 대장정을 출발했다. 이 후보의 상승세로 정권교체론이 다소 누그러졌고 정당지지도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팽팽하게 경합했다.
‘차기 대통령에 적합한 인물’로는 이 후보가 32.8%로 선두를 달렸다. 윤 후보는 25.4%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6.3%,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7%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인물은 0.6%, 없음 또는 잘 모름은 29.5%였다. 이 후보는 40대(49.7%)와 50대(45.7%)에서 크게 앞서는 등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호남권(55.1%), 직업별로 화이트칼라(39.7%)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윤 후보는 60대 이상(49.4%), 대구· 경북(40.1%), 강원·제주(48.3%), 주부(40.0%), 무직(42.9%)에서 우세했다. 진보층에서는 이 후보(55.1%)가, 보수층에서는 윤 후보(52.1%)가 과반을 차지하며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30.9%)가 윤 후보(24.3%)보다 6.6%포인트 더 많았다.
정권교체론도 다소 열기가 식은 것으로 보인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정권 재창출이 34.5%,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라는 응답이 38.1%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기타정당과 무소속 후보 당선은 13.1%, 잘 모름은 14.4%였다. 11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50.7% 정권 재창출 여론은 34.3%로 정권교체론이 과반을 넘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가 36.9%, ‘정권재창출’이 32.3%로, 정권교체라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는 정당은 어느 정당인가’라는 질문에 민주당이 25.7%, 국민의힘이 24.8%였다. 정의당 3.6%, 열린민주당 3.4%, 국민의당 3.1%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38.3%였다. 중도층에서는 무당층이 44.7%로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국민의힘(21.6%)과 민주당(20.0%)에 대한 지지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8~29일 실시됐으며, 1009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률은 10.7%다. 조사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전화면접조사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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