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서비스 강화 공들이지만 사용자 수 크게 안 늘어
'라이브 커머스'에 집중…MZ세대 유입 등 나서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들이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좀처럼 가시적인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TV홈쇼핑 업계가 전체적으로 성장 정체를 겪는 가운데 모바일을 통한 판매 채널 다변화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는 것은 중기 전문 홈쇼핑들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하지만 모바일 분야도 워낙 경쟁이 치열한 탓에 눈에 띄는 고객 증가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 스마트폰 기준 공영쇼핑과 홈앤쇼핑의 사용자 수(MAU)는 각각 108만 명, 387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7만 명, 391만 명과 큰 차이가 없다. 공영쇼핑은 올 1월 130만 명, 홈앤쇼핑은 7월 415만 명까지 모바일 앱 사용자가 늘기도 했다. 판매 상품과 프로모션 등에 따라 고객이 증가했지만 이들이 지속적으로 찾도록 붙잡아두지는 못한 셈이다.

中企 홈쇼핑, 모바일 판매 신통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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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모바일 쇼핑 앱 분야에서는 쿠팡이 멀찌감치 앞서나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이커머스 강자들과 전문몰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앱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이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 앱을 조사한 결과 1위는 쿠팡으로 한 달간 2420만명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1번가 860만 명, G마켓 668만 명, 에이블리 528만 명, 오늘의집 474만 명 순이었다. 모바일이 주요 판매 채널인 이 앱들과의 경쟁을 뚫고 홈쇼핑 앱들이 힘을 쓰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얘기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판매 채널 다변화를 위해 모바일 분야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지만 기존 이커머스 기업들이 선점해 가격, 배송 등으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들이 반전을 모색하고 있는 분야는 ‘라이브커머스’다. TV홈쇼핑을 통해 쌓은 방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라이브커머스 콘텐츠를 선보여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자리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주요 고객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 공영쇼핑과 홈앤쇼핑 모두 올해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모바일 방송 기술 전반의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춘 이유다. 콘텐츠에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판로 지원을 통한 상생과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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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공영쇼핑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인 ‘공영라방’은 올해 코로나19로 취소된 지역 축제를 대신해 다양한 특산물을 판매했다. 홈앤쇼핑의 ‘팡LIVE’도 지역 맛집 등 소상공인을 주제로 한 방송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는 TV홈쇼핑에 비해 방송 조건이나 비용 제약이 덜해 소규모 기업들도 보다 수월하게 참여할 수 있다"며 "중기 전문 홈쇼핑들은 다양한 소상공인, 기업들이 참여하는 라이브커머스 콘텐츠가 모바일 경쟁력에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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