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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중단 도미노 어디까지…중소형 보험사들도 문 잠근다(종합)

최종수정 2021.10.03 10:07 기사입력 2021.10.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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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규제 풍선효과 보험권 확산
"가계대출 총량관리…선제적 대응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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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대형 보험사에 이어 상대적으로 대출 규모가 적은 중소형 보험사들까지 신규 대출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다.


금융당국의 전방위 대출 규제에 일부 보험사가 선제적으로 대출 중단에 나선 데 이어 타 보험사들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 보험계약대출까지 급증하면서 대출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도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형국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달부터 부동산담보대출과 오피스텔담보대출, 임차보증금 담보대출 등에 대해 신규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 담보가의 최대 70%까지, 임차보증금의 최대 90%까지를 은행과 비슷한 수준인 연 3~4%대 금리로 빌릴 수 있던 상품이었다.


대형사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대출 중단이 중소형사에게로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달 1일 DB손해보험 은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올 연말까지 중단했다. KB손해보험은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중단했다. 주식매입자금 대출은 증권계좌에 가진 자산을 담보로 보험사가 주식투자금을 빌려주는 스탁론 상품이다.


삼성생명 도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1금융권 수준인 40%대로 상향 관리하고 있다. 2금융권에는 DSR 60%까지 허용이 되지만 최근 가계대출 증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선제적으로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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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규제로 인한 풍선효과가 보험업계에서도 올들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2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4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가량 늘었고, 보험계약대출은 4000억원, 기타대출은 2000억원, 신용대출은 1000억원 씩 증가했다. 지난 7월 시작된 DSR 규제에 앞서 비은행권 가운데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낮은 보험사에서 대출을 받은 것이란 분석이다.


아직까지 보험사 주요 대출상품인 보험계약대출을 중단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역시도 시간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급보험금을 담보로 이뤄지는 보험계약대출은 신용조회 없이 본인 확인만 되면 대출이 가능하고 언제든지 갚아도 되기 때문에 생계형 대출로 꼽힌다.


이러한 이유로 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 카드사들까지 대출을 죄면서 이용이 쉬운 보험계약대출로 눈을 돌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주요 보험사 보험계약대출이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현대해상 은 보험계약대출이 4.1% 늘었으며, DB손보도 2.6% 상승했다. KB손보도 6.3%나 증가했다. 또 NH농협생명은 2.5%, 한화생명 은 1.7%, 교보생명은 0.6% 각각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따라 약관대출을 위한 여유분을 확보하기 위해서 나머지 대출을 줄이는 추세"라며 "그동안 규제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비은행권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선제적인 관리에 나서는 보험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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